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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쿤구니야 열병, 왜 위험할까?
중국 광둥성에서 5천 명 넘는 감염자 발생
치쿤구니야열병은 최근 중국 남부 포산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5,000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광시성과 홍콩 인근 지역까지 산발적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과 고온다습한 기후, 모기 개체 수 증가가 확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흰 줄 숲모기 등 매개체가 서식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치쿤구니야열병이란?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치쿤구니야’는 몸이 구부러질 정도로 아프다는 뜻의 아프리카 마콩데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집트숲모기와 흰 줄 숲모기가 주요 전파 매개체이며,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유럽, 중국,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
고열과 극심한 관절통, 두통, 발진 등이 나타납니다.
감염 후 평균 3~7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시작되며, 대표 증상은 고열(38~40℃)과 손목, 무릎, 발목 부위의 관절통입니다.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진도 동반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수개월 이상 관절통이 지속되는 만성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료법과 백신
치료제, 백신 모두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치쿤구니야열병에 대한 상용화된 백신은 없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나, 고령자 및 면역저하자 대상의 안전성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위탁생산 또는 공동연구에 일부 참여 중입니다.
치료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통한 대증요법이며,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법
모기 기피 및 차단이 유일한 대응책
긴 옷 착용, 모기기피제 사용, 방충망 설치, 고인 물 제거 등이 필수적인 예방법입니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주간에도 활동하므로, 낮 시간대에도 모기 회피 행동이 필요합니다.
여행 전 질병관리청이나 WHO 웹사이트에서 유행 지역 정보를 확인하고, 증상 발생 시 병원을 찾아 여행 이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하기 전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
동남아, 중국 등 여행 전 체크리스트 확인 필수
상해, 광둥성,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방문 예정자라면, 출국 전 모기 매개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고열,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여행 이력을 알려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 어린이, 면역저하자는 모기 물림을 반드시 피해야 하며, 여행 중에는 가능한 한 야외 활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